세종시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사업 예산안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길 바란다며 시의회를 향해 호소에 나섰다.
이용일 시 기획조정실장은 24일 '박람회·빛축제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호소문'이라는 발표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사업은 최민호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시민과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임기 내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두 개 사업 예산이 통과할 수 있도록 신속히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심도있는 논의를 펼쳐줄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시의회가 지난 23일 본회의를 개최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했으나 곧바로 이어진 상임위에서 두 예산 모두를 전액 삭감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으나 예산안에 대해 어떠한 결론도 이르지 못한 채 예결위가 자동 산회하면서 무산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실장은 “두 사업이 당초 일정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다음 달 11일까지 의회에서 의결 되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박람회 준비기간이 1년여밖에 남지 않게 돼 기반 조성을 위한 공사 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시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의회의 예산 심의를 받아 '박람회 종합실행계획 연구용역' 등 9억 8000만원의 사업이 이미 진행 중으로 지난 8월 의회의 출연동의안도 받은 상태로 이를 중단할 경우 화훼농가 등 시민들에 대한 신뢰가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세종시민의 미래를 위해 소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