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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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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CB로 자금 조달한다… “공모·사모 아직 미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29 10:19

투기등급 엔켐, CB로 가닥,, 공모 사모는 마정

엔켐

▲사진=엔켐 홈페이지 갈무리

엔켐이 전환사채(이하 CB)로 자금을 조달한다. 전해액과 신사업 관련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29일 엔켐은 <에너지경제>의 CB 관련 질의에 “CB발행 세부사항 등은 내부적으로 심도 있게 협의중이며 결정이 되지 않았다"면서 “당사는 글로벌시장에 성공적으로 1차 진입하였고, 고객사 니즈 충족, 점유율(M/S) 확대를 위한 자본적지출(Capex) 투자금과 원재료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운영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엔켐은 “CB발행 목적은 전고체 투자가 아닌 전해액 및 신사업의 Capex 투자와 원재료 등 운영을 위한 자금조달"이라고 선을 그었다.


엔켐은 전해액관련 생산능력 기준 국내 1위 업체다. 시가총액 4조원 대 전기차 관련주로 코스닥 시가총액 5위다. 이차전지 및 이중층커패시터(EDLC)용 전해액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CATL 등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셀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전해액의 경우 제조사의 제품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환비용이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일정 수준의 시장 경쟁강도가 유지되며 비교적 양호한 사업환경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켐의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이다. BB등급은 최소한의 원리금 지급확실성은 인정되나, 장래의 안정성면에서는 투기적 요소가 내포될 떄 부여한다. 3년차 평균 누적부도율 넓게 보면 부도확률은 '10.91%'다.


한기평은 엔켐에 대해 △양호한 제품 경쟁력, 고정거래기반 등 일정수준의 사업안정성 보유 △과중한 투자부담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열위 △전방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북미 물량 증가를 통한 외형 확대 △과중한 투자지출로 차입부담 및 현 수준의 열위한 재무안정성 지속 등을 평정 등을 논거로 언급했다.


엔켐에 대해 민원식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해외 공장 신증설 및 원자재 조달 내재화 관련 투자로 영업현금흐름을 상회하는 수준의 자금소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방 전기차 수요 둔화 및 판가 인하 등으로 수익창출력 저하가 나타나 차입금이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김서연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엔켐은 “이차전지 전해액 제조산업 내 우수한 경쟁지위를 보유하고 있고, 전방산업 성장성 둔화로 최근 수익성이 부진하지만 점진적인 회복이 전망된다"면서 “다만 과중한 설비투자 소요로 마이너스(-)의 잉여현금흐름 추세가 지속중인 데다 이익창출력 둔화 등으로 차입금 상환능력은 저조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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