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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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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e+ 삶의 질] 세브란스병원, 중증근무력증 클리닉 개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06 15:01

희귀난치질환 맞춤형 치료, 약물 부작용도 관리

신경과·흉부외과·안과·내분비내과 등 종합 진료

세브란스병원 중증근무력증 클리닉 신경과 김승우 교수

▲세브란스병원 중증근무력증 클리닉에서 신경과 김승우 교수가 진료를 하고 있다. 사진=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이 중증근무력증 클리닉을 열었다.


중증근무력증은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질환이다. 근육을 사용하려면 운동신경에서 나온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근육에 있는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해야 한다. 면역체계 이상으로 결합을 방해하는 항체가 생기면 아세틸콜린이 제 기능을 못 하면서 힘이 약해진다.


얼굴, 팔, 다리의 근육뿐 아니라 음식을 삼키거나 눈을 움직이는 근육 등 다양한 근육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같은 중증근무력증으로 생기는 힘빠짐은 약물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지만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제제 등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지만 부작용으로 면역력 감소, 당뇨병,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중증근무력증 클리닉은 이같은 중증근무력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해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안과, 내분비내과 등이 모여 빠르고 최적화된 종합진료를 제공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경과는 중증근무력증을 진단하고 질병 활성도를 평가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흉부외과는 환자 절반 이상에서 보이는 흉선종이나 흉선비대를 수술로 치료한다.




눈꺼풀 처짐과 겹보임을 약물로 조절하기 어려우면 안과에서 수술받을 수 있으며,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인 백내장, 녹내장, 당뇨병, 골다공증은 안과와 내분비내과에서 관리한다.


또한, 중증근무력증은 드물게 소아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소아청소년과가 클리닉에 참여한다. 임신 환자의 산전 관리와 분만을 위해서 산부인과 교수가 함께 진료하고 있다.


김승우 신경과 교수는 “중증근무력증은 희귀난치 질환으로 증상 관리를 위한 약물치료 수준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중증근무력증클리닉에서는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새로운 치료법들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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