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수도권 집중화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한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개최되는 '제5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 참석한다.
김 시장을 비롯해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협의회에서 영남권 공동 협약 안건 채택·서명한다.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공동협력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 맞춤형 지원정책 확대 △수도권 밖 본사 이전 법인세 감면요건 완화 △재난 예방을 위한 하천 준설 권한 강화 △국가 차원 녹조 대응 종합센터 설립 등 영남권 공동 발전에 협력하기로 한다.
특히 김 시장은 대기업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밖 본사 이전 법인의 법인세 감면요건을 완화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한다.
협의회에 이어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영남권 5개 부단체장이 참가하는 '2024년 영남미래포럼'도 열린다. 이날 포럼은 '영남이 이끄는 역동적 지방시대'를 주제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는 울산·부산·대구·경북·경남 등 5개 시도지사가 영남권 상생발전과 공동 대응이 필요한 사업에 협력하기 위해 지난 2020년 구성됐으며, 매년 윤번제로 열리고 있다.
김 시장은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많은 권한이 이양됐지만, 진정한 지방자치로 전환되기까지는 아직도 멀고 어려운 것 같다"며 "영남권이 모두 합심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