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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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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글로벌 성장축’ 동남아 진출 가속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09 15:00

태국·브루나이·라오스 3개국과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말레이시아 제빵공장·태국 교두보 삼아 내년 본격출점

허영인 SPC

▲허진수 SPC그룹 사장(오른쪽)이 7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파크웨이 퍼레이드(Parkway Parade)'점에서 시드니 키스(Dato' Sydney Quays) 버자야 푸드 최고경영자(CEO)와 태국과 브루나이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PC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동남아시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내년에 태국·브루나이·라오스 등 3개국에 첫 매장을 연다"고 9일 밝혔다.


9일 SPC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의 식품기업 '버자야푸드(Berjaya Food)'와 태국·브루나이에 파리바게뜨 운영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라오스 기업 코라오(KOLAO)그룹과 현지 매장운영 MF 계약을 잇따라 맺었다.


이번 동남아 3개국 계약으로 파리바게뜨는 동남아 진출국을 9개로 늘렸고, 전세계 진출국 수도 14개로 확장했다. 해외매장 수는 현재 590여 개에 이른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태국은 동남아에서도 손에 꼽히는 베이커리 시장으로 서구화된 식문화가 빠르게 자리잡아 해마다 평균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 140여 개가 현지에 진출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태국을 동남아시아 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브루나이와 라오스는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현지의 고급 베이커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파리바게뜨는 K-제빵 기술의 고급 베이커리와 카페 문화를 전파한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3개국 진출 계획을 토대로 파리바게뜨는 내년에 이들 세 나라에 1호 매장을 출점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글로벌 할랄 인증 제빵공장'을 올해 연말에 본격 가동해 동남아를 중심으로 중동시장까지 공략한다는 포부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제빵공장을 직접 방문한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미국과 중국·유럽과 함께 동남아∙중동시장을 중요한 글로벌 성장축으로 삼은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에 따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해외시장의 국내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모색해 글로벌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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