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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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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파리 모터쇼 첫 출전해 유럽 공략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09 12:21

유럽 맞춤형 전략으로 신규 고객 확보 나서
전동화·자율주행 등 10종 핵심기술 선보여

현대모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4 파리 모터쇼'의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 구성 모습. 자료=현대모비스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현대모비스가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파리 모터쇼에 첫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4일부터 닷새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4 파리 모터쇼'에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 모터쇼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모터쇼다. 이번 참가는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 시장에 특화된 10종의 전략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전기차 구동시스템(PE시스템), 배터리시스템(BSA), 전장 SW 플랫폼, 투명 디스플레이, 차세대 샤시 시스템(XBW:X-by-Wire)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유럽 시장의 기술 트렌드에 정통한 현지 영업 전문가(KAE)와 연구개발 조직이 유럽 고객사의 관심사를 사전 분석해 선정한 기술들로,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전 초청된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부스' 형태로 전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모터쇼 기간 중 유럽 완성차 고객사 최고경영층을 포함해 여러 분야의 중역들과 심도 있는 비즈니스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요 전략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개별 미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현지 맞춤형 전략은 이미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을 대상으로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 또한 2022년 하반기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전용 모델에 들어가는 샤시 모듈을 공급하고 있어,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완성차 대상 수주액이 12조2000억원에 달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현대모비스는 이번 파리 모터쇼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이면서 품질 요구 조건이 까다로운 유럽 지역에서 고객 특화 제품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들어 CES, 오토차이나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 모빌리티 전시회에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하반기 영업에 박차를 가해 수주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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