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하이원리조트의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을 목표로 하는 'K-HI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동안 비중이 낮았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5일간 아시아 25개국 500여명이 참가하는 '제19회 2024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이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또한 12월에는 4차례에 걸쳐 필리핀 관광객 약 1000명이 필리핀 마닐라공항과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해 하이원그랜드호텔과 스키장을 방문한다.
강원랜드는 K-컬처를 활용한 외국인 전용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한국 전통의 멋과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다례체험, 쿠킹클래스, 요가·명상 등을 포함한 관광상품을 출시했으며 이를 연계해 오는 12월 일주일 동안 'K-컬처 페스티벌'을 하이원리조트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강원랜드는 여름과 겨울에 해외 청소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계절학교 캠프 및 한달 살기 콘셉트의 '롱스테이 상품'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랜드는 올해 들어 필리핀, 대만 등 7개국의 주요 여행사들과 해외 총괄판매 계약을 체결해 해외현지 직접판매망(GSA)을 구축했으며 이들 해외 여행사들과 함께 각국 현지에서 외국인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강원랜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편의와 만족도를 위한 인프라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무슬림 고객을 위한 할랄 인증 레스토랑 '더 가든'과 기도실 등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직행 셔틀버스, 외국어 가능 직원의 해당 국가 배지 착용 등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해소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
강원랜드 주력사업인 카지노는 내국인과 더불어 외국인도 입장할 수 있지만 대도시나 국제공항 주변에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비해 접근성이 불리해 강원랜드 전체 방문객 중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강원랜드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관련 규제 일부 완화를 허가받아 외국인 전용존 베팅한도를 기존 30만원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수준인 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외국인 전용존 이용 대상도 기존 외국인 외에 해외 영주권자를 추가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강원랜드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명소로 변모시키겠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적극 나서 문체부의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