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항만공사는 9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제35회 국제항만협회(IAPH) 세계총회에서 울산항만공사의 '컨테이너 선박연료 그린메탄올, 바이오디젤 공급'과 '울산항 하역안전지수 개발'프로젝트가 2024 지속가능어워즈(WPSP)에서 기후에너지, 보건안전 분야에 각각 1위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참여기관 중 유일하게 2개 분야(기후에너지, 보건안전)에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려 모두 1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국제항만협회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항만에서 실현하기 위해 총 6개 분야(디지털, 인프라, 환경보호, 커뮤니티, 기후에너지, 보건안전)에 대한 우수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매년 지속가능어워즈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어워즈에는 65개국, 161개 항만이 총 401개 프로젝트를 출품했다. IAPH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분야별 3개의 우수사례를 수상 후보에 올려 심사위원 점수와 온라인 대중 투표를 합산해 최종 우수작을 결정했다.
울산항 하역안전지수는 안전수준 계량화를 위해 전국항만 최초로 개발한 울산항 특화 하역지수다. 지난해 도입된 이후 항만하역 안전을 강화하고 산업재해 감소 기여를 인정받아 공공기관 안전 보건 활동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울산항만공사는 지난해 7월 울산항에서 친환경 연료인 그린메탄올과 바이오 디젤을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 선박에 공급했다. 이처럼 울산항만공사는 친환경 선박 연료 신시장 선점을 통해 민간경제 활성화 및 탄소 저감 효과 등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공 기관 분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순요 울산항만공사 운영부사장은 “해운·항만 분야의 안전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공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1위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함께 노력한 유관기관 및 울산항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울산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