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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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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위험 노출액 2882조…“금리 인하로 급증 위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13 11:08
아파트

▲서울의 아파트 일대.

상반기 말 기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2882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13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상반기 말 기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288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4조3000억원 늘었다. 단 증가율은 4% 내외로 한 때 20% 가까이 증가했던 2015년도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2021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15.9% 수준이다.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중 절반 가량은 부동산 담보대출 등 가계여신이다. 가계여신 비중은 2022년 48.2%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상반기 말 49.4%까지 늘었다. 가계여신 중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도 지난해 급격히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다. 올해 하반기 다시 주택 거래가 늘어나고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중 기업여신 비중은 37.7%, 금융투자상품은 12.9% 수준이다. 기업여신의 경우 2022년 이후 비중이 꾸준히 줄고 있다. 특히 기업여신 중 문제가 됐던 PF 대출은 2021년 15.4%에서 14.4%까지 낮아졌다. 금융투자상품은 2022년 이후 그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부동산 펀드와 리츠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부동산에 흘러 들어간 금융자금은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거나 취급하는 기관이 부실화 할 경우 금융과 실물간 전이가 발생해 시스템 리스크를 확대시킬 수 있어 위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차규근 의원은 “최근 금리 인하로 또다시 가계여신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가 급증할 위험이 있다"며 “늘어난 가계부채와 아직 수습 중인 PF 상황 등을 고려하면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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