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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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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AI 두레이’ 베일 벗었다… 쳇봇으로 업무 효율성 극대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16 09:11

자체 AI 기술 개발 10년 만에 공개…다음달 정식 출시
챗봇 제작부터 보고서 자동 작성·문서 요약 기능 제공
멀티 LLM 전략으로 고객사 맞춤형 AI 서비스 지원 계획
DLP·감시 모니터링 구축해 보안성↑…정보 유출 방지
SaaS 구독 매출 매년 50% 성장 목표…내년 흑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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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열 NHN두레이 대표가 지난 15일 지난 15일 경기 판교 NHN 사옥에서 열린 '두레이 AI'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기능과 사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태민 기자

NHN이 올인원 협업툴 '두레이 AI'를 앞세워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집중공략한다. 공공 부문 영향력을 강화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금융·전자결재 등 신사업 영역에도 진출한다. 향후 2~3년 안에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는 목표다.


NHN은 지난 15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레이 AI'를 공개하고 사업 청사진을 공유했다. 지난 2014년 자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선 지 10년 만이다. 기업간거래(B2B) 시장엔 다음달 정식 출시 예정이며, 오는 12월까지 약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두레이의 프로젝트(협업)·메일·메신저·위키·드라이브 등 기능에 생성형 AI를 연계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게 골자다.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전략을 가동해 고객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챗봇 제작 △생산성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챗봇 빌더 기능이다. 두레이 서비스에 축적된 문서·드라이브 등 데이터를 토대로 거대언어모델(LLM)에 질의·응답할 수 있다.


예컨대 기업 내부 규정을 알려주는 챗봇에 부산 출장 시 지원받을 수 있는 출장비가 얼마인지 물으면, AI가 1분 안에 지급 비용·절차 등을 알려주는 구조다. 고객사들과의 상담 과정에서 가장 많이 요청받은 기능인 만큼 개발 과정에서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메일 초안 작성·내용 요약·일정 등록 등 기능을 LLM과 연계했다. 화상통화 및 회의 내용을 요약해 일정을 자동 등록하거나 담당자를 배치하고, 메신저 내용을 토대로 PPT 초안도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액션 가이드'를 통해 AI가 다음에 해야 할 일 등을 제안해주기도 한다.


기밀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보안 전문 업체와 협업, 데이터 유출 방지(DLP) 기능을 구축하고, 감사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AI가 입력 정보를 분석한 후,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내용을 필터링해 개인정보 등을 보호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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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록규 NHN AI기술랩장,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 박형민 NHN두레이 사업부장(왼쪽부터)이 지난 15일 경기 판교 NHN 사옥에서 열린 '두레이 AI'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갖고 있다. 사진=이태민 기자

NHN은 현재까지 축적해온 고객사 기반을 토대로 국내 업무툴 소프트웨어(SW)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엔터프라이즈·금융 부문 진출과 AI 구독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경쟁사 서비스와의 차별화 지점으론 보안·협업·결제·AI 서비스를 올인원 형태로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카이퀘스트테크놀로지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업무툴 SW 시장 규모는 지난해 260억1000만달러(약 36조원)에서 2031년 537억5000만달러(약 74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이록규 NHN AI기술랩장은 “이용자들이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도록 현재 개발 중인 소형언어모델(sLLM) 모델을 활용한 특화 서비스를 론칭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얼굴 인식 및 광학문자인식(OCR), AI 포토·음악 생성 등 자체 기술을 그룹사의 여러 상품과 결합한 형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엔터프라이즈 설치형 패키지 적용 영역도 확장한다. 이는 고객사 인프라에 호스팅 지원 형식으로 SaaS를 도입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우주항공청, 국방부 등 공공기관에 도입된 상태다.


아울러 국내 SaaS 업체 최초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CSP) 안정성 평가를 토대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최근 우리금융지주·우리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 등 금융사들이 두레이 도입 기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한 상태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금융 시장 진출 과정에서 보안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고, 기존 구축형에서 많이 썼던 솔루션들을 SaaS에 결합하는 데 주력했다"며 “내년 사업 매출을 올해보다 3배가량 성장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 확보와 흑자전환 가능성에 대해선 “SaaS 구독 관련 매출이 매년 50% 이상씩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는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적자폭이 줄어들고, 내년엔 적어도 반기 흑자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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