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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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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14만4천명↑…쉬는 청년 44개월만 최대폭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16 09:23

통계청 9월 고용동향, 취업자 증가폭 석달째 10만명대…청년층·4·50대는 고용률 하락세

9월 취업자 14만4천명↑…건설업은 10만명 감소 '역대 최대폭'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9월 고용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4만여명 늘며 석 달째 증가 폭이 10만명대에 머물렀다. 청년층 '쉬었음'은 4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고, 고용률로는 청년층과 50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노동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5월 8만명, 6월 9만6000명에서 7월 17만2000명으로 10만명대를 회복한 뒤 8월(12만3000명)에 이어 석 달째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연초에 30만명을 웃돌던 분위기를 감안하면 고용창출력이 확연히 둔화한 셈이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일자리가 10만명 줄었다. 고금리 등에 따른 수주 감소의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 취업자는 5개월째 감소했다.


도소매업에서도 10만4000명 감소해 7개월째 줄었다. 감소 폭은 2021년 11월(-12만3000명) 이후 최대다. 제조업도 4만9000명 감소해 석 달째 줄었다. 반면 정보통신업(10만5000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운수·창고업(7만9000명) 등에서는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일용근로자가 12만5000명 줄어 18개월째 감소했다. 상용근로자(7만9000명)와 임시근로자(20만6000명)는 늘었다.


취업자 증감 추이

▲취업자 증감 추이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7만2000명 늘어 고령층이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고, 청년층(15∼29세)에서는 16만8000명, 40대에서는 6만2000명 각각 줄었다. 실제 고용률을 보면 청년층이 45.8%로 작년 같은 달보다 0.7%포인트(p) 떨어졌고, 50대는 77.6%로 0.3%p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층은 취업시장에서의 눈높이 '미스매치'가, 50대는 도소매업과 건설업의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5000명으로 5만4000명 증가했다. 활동별로 '쉬었음'이 23만1000명 늘었다. 특히 청년층에서 6만9000명 늘어 2021년 1월(11만2000명) 이후 4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이외에 실업자는 62만2000명으로 3만9000명 줄었는데, 실업자는 구직 기준이 변경된 1999년 6월 이후 9월 기준 가장 적다. 실업률은 0.2%p 하락한 2.1%로 1999년 6월 이후 9월 기준 역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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