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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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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하남시의원 “하남시 학암1통 주민고통 방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16 22:31
박선미 하남시의원 제335회 임시회 시정질문 진행

▲박선미 하남시의원 제335회 임시회 시정질문 진행. 제공=박선미 하남시의원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선미 하남시의회 의원은 14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학암천 정비사업과 학암로 개설공사가 멈춘 배경과 향후 대책을 요구하며 “하남시가 학암1통 주민 고통을 방치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학암1통은 위례신도시 개발로 단절된 원도심, 위례대교 건설로 마천으로 돌아들어가야 하는 고립된 마을이다. 수년째 하남시는 환경개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언제까지 참고 기다려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아직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연탄과 화목난로를 때는 가정도 많아 벌써부터 난방비를 걱정하고, 하수관로가 없어 분뇨와 하수가 하천으로 그대로 흘러가 악취와 불결한 위생 상태로 주민은 고통 받고 있다.


특히 위례신도시 개발로 사업비 약 120억을 LH가 부담하기로 한 학암천 정비는 2020년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삽을 뜨지 못한 상황이고, 학암계곡취락 도시계획도로 개설도 토지보상 문제 등으로 20억원 예산은 쥐고 있지만 총사업비 부족을 이유로 멈춰선 상태다.


하남시 사업계획에 따르면, '학암천 정비'는 감이동 374-7~학암동 6-31 일원에 학암1교 설치를 포함한 총사업비 119억8900만원(LH 부담)이 투입되며, '학암계곡취락 도시계획도로 개설'은 감이동 437-2~감이동 374-34 일원에 총사업비 73억4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두 사업은 2020년 사업을 시작해 각각 2025년 12월, 2027년 12월 준공될 예정이었다.




박선미 의원은 학암1통을 항공 촬영한 동영상을 본회의장에서 상영하고, 현장 사진을 제시하며 학암1통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박선미 의원은 “학암1통에는 143세대, 216명 주민이 살고 있다. 특히 연로한 분이 많아 환경개선이 어느 곳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다. 위례대교 개통으로 단절된 학암1통 주민이 위례대교를 오르내릴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해도 LH, 하남시 모두 서로 책임을 미루기만 할 뿐"이라며 하남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다.


특히 “마을주민이 개선사업을 지속 촉구해도 하남시는 들어주지 않아 주민은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라 울분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불만과 상대적 박탈감이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하남시는 적극 해법을 제시하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소하천 정비율이 54.5%에 불과해 국감에서 지적을 받았다. 부끄럽게도 하남시는 이 중 최하위권인 정비율 20.9%다. 소하천 정비는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학암천 정비사업, 학암로 개설공사는 이미 지연될 대로 지연된 만큼 더 이상 사업이 밀리지 않고 신속하게 추진돼야 하는데, 학암로 예산 확보가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의원은 “두 사업이 최대한 빨리, 가능한 동시에 이뤄져야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당연한 시민 권리이자 하남시 의무인 학암천 정비-학암로 개설로 시민 안전과 행복이 지켜지길 바란다"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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