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1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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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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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 TSMC에 반도체 매출 1위 내주나…52주 신저가 또 경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21 09:35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삼성전자 서초 사옥. 연합뉴스

실적 부진에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대만 파운드리 기업인 TSMC에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1.01%) 하락한 5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80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장 초반 5만85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데는 오는 31일 3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부문 매출 전망이 흐린 영향이다. TSMC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이 TSMC에 역전됐을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3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9조원과 9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크게 하향 조정된 실적 컨센서스인 매출 80조원과 영업이익 10조3000억원 규모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3분기 매출을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TSMC는 지난 17일 3분기 예상 실적을 발표했는데 예상 매출이 7596억9000만대만달러(약 32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이에 3분기 삼성전자 확정 실적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 부문 매출이 시장 전망치와 비슷하게 나올 경우 TSMC 매출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TSMC를 추월해 반도체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지만 재역전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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