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20일 영산서원에서 영산계주관으로 지역 유림, 기관 단체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사 봉행을 진행했다.
이번 향사에서는 초헌관 오정호, 아헌관 권동준, 종헌관 황정곤, 대축 권오순, 집례 오창락이 맡아 의식을 엄숙히 수행했다.
영산서원은 1578년 청계 김진 선생이 지역 인사들과 함께 건립한 후, 1655년 석계 이시명 선생이 선현 배향과 문풍 진작을 위해 지금의 이름인 영산서원으로 개칭하며 퇴계선생과 학봉선생을 배향했다.
이후 1694년까지 관내 유일의 사액서원으로 존속했으나, 1871년 고종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2016년부터 3년간 복원사업을 통해 2018년 사당, 강당, 전사청 등 10동의 전통 건물을 갖춘 현재의 서원 모습이 완성됐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향사 봉행을 통해 전통 예(禮)와 선현의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산서원이 지역의 정신문화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범 영양군의회 의장은 “영산서원 향사에 참석해 영광"이라며, “선현의 가르침과 예를 실천해 후대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