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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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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활 건’ 통신 3사, 6G 기술 개발 경쟁 불붙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24 15:19

6G 백서 출간·국내외 기업 협력 강화 등 적극 행보
텔코 에지 AI·비지상 네트워크 등 차세대 기술 지목
인프라 구축 나서…활용 분야·수익모델 발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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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한 직원이 지난 15일 출간한 자사 6G 백서를 읽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다만 향후 시장 안착에 성공하기 위해선 적합한 활용 사례 발굴과 수익모델(BM) 설계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6G가 5세대 이동통신(5G)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5G보다 약 50배가량 빠른 1테라바이트(1Tbps) 속도 구현이 가능해 인공지능(AI)·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기술을 뒷받침하는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오는 2028년~2030년 사이 글로벌 표준화 작업 등을 거쳐 상용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SKT는 지난 15일 공개한 6G 백서를 통해 텔코 에지 AI 기반 차세대 통신 인프라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통신 인프라와 AI의 결합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서비스 지연을 줄이고 보안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6G가 상용화되면 데이터 트래픽 수요와 특화 서비스를 고려해 이전 세대 이동통신을 적절히 혼용하는 '세대 혼합' 기반 유연한 네트워크 구조를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생태계 협력 △유망 사업 모델 발굴 △무선접속망·코어망·전송망·디바이스·AI 오케스트레이션 등 영역별 기술진화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KT는 6G 연구·개발을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넓히고 있다. 노키아와 오픈랜 기술·6G 후보 주파수를 이용한 초광대역 무선 접속 기술 등을 개발 중인 가운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네트워크 현대화·6G 분야를 공동 연구키로 했다.




LG전자와는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동작하는 전이중 통신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하나의 주파수 대역에서 업링크·다운링크 데이터를 동시에 주고받는 방식이다. 개발에 성공한다면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6G와 이전 세대 통신 기술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비지상 네트워크'를 지목하고 개념 검증 및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는 통신 위성,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고고도 플랫폼 무선국(HAPS) 등 공중·우주 인프라를 활용하는 네트워크다. 이를 통해 5G가 제공하는 고속 데이터 통신과 저지연성 범위가 공중·우주 영역까지 확장돼 3차원 통신 시대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고객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새로운 통신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통신 기술 대표 협의체 '6G 포럼' △국제표준화기구 '3GPP'의 표준화 과정 등에 참여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엔 데이터 효율을 위해 위성과 엣지 컴퓨팅을 결합한 위성 데이터센터도 구축할 전망이다.


업계는 6G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킬러 서비스' 구상에도 나설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을 당시 산업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서비스 활성화까지 이어지지 못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례가 6G 상용화 이후에도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네트워크 인프라 성능 향상뿐 아니라 미래 기술과 융합한 서비스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화 가능성이나 활용 분야에 대해선 현재 단언할 수 없지만,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순 없는 상황"이라며 “상용화 이전까지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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