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전날 부산시청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를 만나 탄소중립 정책을 공유하고, EU 회원국의 수출기업 정책 지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부산은 그린스마트 시티 부산전략을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발전 중"이라며 부산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순환 경제 분야를 소개했다.
특히 박 시장은 부산 내 발생하는 폐기물의 자원화를 위해 전국 최초 전파 식별(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도입과 자원 순환시설의 집적화, 우리 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 사업 등을 공유했다.
이에 페르난데즈 대사는 “2030년까지 부산시의 온실가스 45% 감축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EU는 폐기물 재활용과 스마트 시티 운영, 해양산업, 순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시와 협력할 의제가 많다"고 했다.
이어 탄소국경조정제도 지원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딜 정책을 소개하며 “EU 회원국과 부산시가 많은 부분에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내달 벡스코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 준비사항을 공유했다. 내달 25부터 12월 1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유엔 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는 플라스틱을 주제로 포럼과 세미나 등 진행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EU에서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해 “부산에는 EU에 수출하는 영세 기업이 상당수 소재한다"면서 “부산시와 EU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와 교류 협력을 통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돼 탄소 배출 감축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