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10월 28일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며 지배구조 개혁을 본격화했다.
이들은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추진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존 이사회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MBK와 영풍은 기존 이사회를 두고 “독립적인 감독 기능을 상실했다"며, 최대주주와 주요 주주들의 의사가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사회를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영 권한의 집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집행임원제를 도입해 거버넌스 체제를 혁신할 계획이다.
새로 제안된 사외이사 후보는 금융, 법조,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강성두 영풍 사장과 김광일 MBK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MBK와 영풍은 이번 개편이 특정 주주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반영하는 새로운 경영 모델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