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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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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청,문경 돌리네 국가보호습지 내 친환경 경작물 가을걷이 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29 18:07

생태계교란생물 제거 및 주변 정화활동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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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돌리네 습지보호지역에서 전통농법으로 경작한 농작물 가을걷이 행사를 실시했다. 제공=대구환경청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9일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돌리네 습지보호지역에서 전통농법으로 경작한 농작물 가을걷이 행사를 실시했다.


가을걷이 행사는 2020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올해 5월부터 영농조합법인 돌리네마을과 문경 YMCA 등 지역주민들이 협업해 돌리네 습지 휴경지 일대(3,075㎡, 답)에 손 모내기를 시작으로 농약·화학비료를 배제한 친환경 농법으로 경작해왔다.


이번 가을걷이 행사에는 낫을 이용한 벼베기, 족답식 탈곡기(발로 원통을 돌려 탈곡하는 방식), 홀태를 이용한 이삭털기 등 전통 농법을 재현하고 습지를 찾는 탐방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 정겨움과 향수를 일으키는 등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산북중학생들과 산북유치원 어린이들도 참여해 떡메치기와 같은 다양한 농촌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수확한 친환경 경작물 중 대부분은 문경시 종합사회복지관에 기증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기회가 되는 한편, 일부는 겨울철 야생동물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에 놓아 두어 먹이원으로 활용한다.


이뿐만 아니라, 문경 돌리네 습지 주변에 서식하는 가시박, 환삼덩굴 등의 생태계교란생물 제거 활동과 주변 환경정화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흥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이 행사를 통해 문경 돌리네 습지보호지역의 독특한 경관과 생태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과의 협업을 통한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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