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지난 10월 24일 독도함의 성능개량사업 설계 및 형상 확정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개조와 국산 신형 장비 탑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능 개량을 통해 독도함은 최신 국산 장비로 재무장하여 영해 수호 능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독도함의 전투체계가 최신 국산 전투체계로 개량된다. 기존에 국외 기술로 협력 생산했던 전투체계를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에 탑재한 최신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독도함의 작전 운용 성능에 최적화되도록 일부 개조와 개선이 이뤄진다. 이로 인해 정보 처리 속도는 100배, 표적 처리 개수는 5배 이상 증가하며, 전투체계의 확장성, 안정성, 가동성, 유지 편의성 등에서도 획기적인 향상이 예상된다.
둘째, 기존 네덜란드산 회전형 대공 레이다는 국산 4면 고정형 AESA 레이다로 교체된다. 이 레이다는 독도함 마스트에 맞게 개발된 장비로, 기존 대비 탐지 거리와 표적 처리 능력이 두 배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프랑스에서 수입했던 뱀피르(VAMPIR)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는 국내에서 개발한 최신 장비로 교체된다. 새로운 장비는 표적 갱신률을 4배 이상 높여주며, 독도함의 탐지 및 추적 능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다.
또한 어뢰 대응 체계와 항해 레이다 등도 최신형으로 교체되며, 상륙작전 지휘소 및 전투정보실 장비도 모두 최신화된다. 신형 장비 탑재에 따라 전력, 냉각, 공조 등의 관련 계통도 개조 및 개선하여 독도함의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신현승 해군준장은 “이번 설계 및 형상 확정으로 독도함의 성능 개량 설계도를 완성했다"며 “2025년 7월부터 함정의 개조와 개장을 본격 시작해 독도함의 영해 수호 능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