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처음으로 열린 농축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역 특산물 매진 행렬
행사 기간 동안 10만 명 이상이 방문해 안동의 특산물을 구매하며 연일 인파로 북적였다. 경기도 등 외곽 지역에서 새벽차를 타고 찾아오는 열기도 이어졌다.
장터에는 안동한우, 안동사과, 안동산약 마, 간고등어 등 50여 종의 농축특산물이 80여 개 부스를 통해 선보여졌고, 많은 품목이 매일 매진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특히 안동한우, 찜닭, 간고등어는 대기 줄이 40m 이상 길게 늘어섰고, 간고등어는 하루 세 번 추가 물량을 공급해야 할 정도로 인기였다.
사과 작목반이 가져온 12톤가량의 안동사과가 전량 완판되는 등 일부 생산 농가들은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 당황하기도 했다.
한 고구마 생산 농가는 “내년에는 올해의 세 배 물량을 준비해 다시 찾아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소비자와 농가가 윈윈하는 장터
안동시는 직거래장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참여 업체의 30% 이상을 생산 농가와 작목반으로 구성, 품질 높은 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했다. 한 참여 업체는 “참여한 직거래장터 중 매일 완판되고 추가 물량까지 공급한 건 처음"이라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안동 문화와 함께한 행사
장터에서는 탈놀이 댄스,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퍼레이드 등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은 단순한 장터를 넘어 안동의 전통과 매력을 서울 시민들에게 알리는 축제의 장이 됐다.
▲내년 행사를 향한 기대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더욱 규모를 키워 준비해 달라"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행사의 성공은 그동안의 고민과 준비 덕분"이라며, “내년에는 더 나은 '왔니껴 안동장터'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품 행사가 되도록 개선점을 분석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