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마산 합포만 일대에서 열린 마산가고파 국화축제 불꽃쇼에 5000명 넘는 시민이 몰렸다.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창원시는 제24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전날 오후 8시에 3·15해양누리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고 31일 밝혔다.
전날 오후 7시부터 시작한 버블매직쇼와 비스타 등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본행사인 불꽃쇼는 국화 향기 가득한 10월의 마산만 밤하늘을 빛냈다. 3·15해양누리공원 무대에서 진행된 퍼포먼스팀인 비스타 공연은 불꽃쇼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신나는 선율과 함께 분위기가 고조됐을 무렵 국화축제 성공과 기원을 위한 대형 폭죽이 터졌다.
이날 주최 측 추산 5000명 넘는 시민이 불꽃 축제를 즐겼다. 3·15해양누리공원은 불꽃이 잘 보이는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하늘에서 불꽃이 터지자 연달아 감탄사를 남발했다.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시민도 있었다.
창원시와 경찰도 안전 관리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공무원과 경찰 등 안전요원 300여 명은 통행을 안내했다. 행사 시작부터 종료 후 귀가하는 순간까지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통로를 확보하고,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취했다.
내달 1일에는 인디 밴드팀이 참여하는 인디뮤직페스타가 오후 5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2일 오후 3시부터 지역 프로스포츠 응원단이 참여하는 국화 댄스·치어리딩 페스티벌과 국화 드림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박동진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축제는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풍성한 행사로 기획했다"며, “남은 기간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