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지분 2.26%를 가지고 있는 소액주주연대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이 속한 3자 연합을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1일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선언문을 통해 3인 연합 지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 때와 달라진 결정이다. 당시 소액주주연대는 형제 측(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과 신동국 회장을 지지한 바 있다.
이준용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소액주주들의 대장인 신동국 회장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신동국 회장은 소액주주들과 이해관계가 가장 유사하다. 주식수만 개인주주보다 훨씬 많을 뿐"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어서 “신회장은 3월 주총에서는 OCI에 반대하기 위해 형제의 손을 들어주었고,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상속세 해결의 측면에서 모녀의 손을 들어줬다"면서 “핵심적인 의사결정 논리를 따라갔을 때, 주주연대 입장에서도 같은 판단을 내리기에 무리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동국 회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진정성을 읽을 수 있었다"면서 “신동국 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수십년간 고 임성기 창업회장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2015년에도 주식을 팔지 않았던 한미약품그룹에 대한 진정성과 계획을 밝혔다"면서 “심지어 현재 갈등 진행형인 임종훈 대표에 대해서도 상속세에 대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찾아온다면 상의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배포를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5인 중 유일하게 금년 7월 1644억의 사재를 동원하여 모녀의 상속세를 해결하는 행동력을 보여주셨으며, 거래된 가격 또한 시가보다 상당히 높은 3만7000원 수준이었다"면서 “주주연대 입장에서는 신동국 회장이 유일하게 사재를 동원하여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시장의 혼란을 잠재웠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10월 24일 양측에 전달한 주주연대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한을 공정하게 검토했으나 임종윤 대표의 대응과 주총에서 약속한 내용을 불이행한 것 등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5인 중 임종윤 사장의 친필사인만 유일하게 누락됐으며, 임종윤 사장에게 직접적으로 질의한 3월 주총에서의 약속 등도 답변 받을 수 없었으며, 형제 측의 답변서에는 임종훈 대표이사가 최선을 다해 답변했다는 점만 느낄 수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상속세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오버행 이슈는 해결될 수 없고 결국 주주연대 입장에서는 상속세 해결이 주가정상화의 키(Key)"라면서 “형제 측은 환매계약 및 대여금을 포함해 약 2000억 내외의 감당하기 힘든 어려운 부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우리 주주연대는 주주들의 지지에 따라 약 8개월간 주주가치 수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온 만큼 소액주주들은 액트에 가입해 추후 안내되는 절차에 따라 3자 연합에게 의결권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형제 측의 진정성도 감안해 형제 측 안건인 감액배당건도 소액주주연대 입장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어 찬성을 권고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