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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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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3분기 적자폭 확대…배터리소재·화학 부문 부진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1.05 15:51
SKC

▲서울 광화문 SKC 사옥

SKC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62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591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462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5% 늘었다. 순손실은 495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SKC는 주요 사업의 업황 부진으로 매출 규모의 양대 축인 이차전지 소재와 화학 사업에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영업손실 351억원, 화학 사업은 영업손실 1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만 14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소재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가동률이 떨어지며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정보기술(IT)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향 판매가 줄었다.


화학 사업은 환율로 인해 일부 수익이 감소하고, 해상 운임 상승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다. 다만 주력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은 산업용 수요 확대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테스트 소켓 사업을 하는 ISC가 실적을 견인했다. 연초부터 추진한 비메모리 양산용 매출 성장이 이어졌고, 특히 인공지능(AI) 서버 관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5% 늘었다. SK엔펄스의 주력 품목인 CMP패드 등도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했다.


SKC는 올해 재무 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사업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년 이후 실적 반등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SKC의 계열사인 SK넥실리스는 중화권 대형 고객사의 판매 개시 및 주요 고객사와의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려 원가 구조 개선을 실현하고 매출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리비오는 베트남 하이퐁시에 구축 중인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내년도 양산을 가시화한다. 앱솔릭스 글라스 기판 사업은 내년 고객사 양산을 목표로 고객사 인증용 샘플 제작을 준비 중이다.


SKC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전망했지만, 여전히 업황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주력 사업의 기초체력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을 통해 SKC는 그룹 전체적인 리밸런싱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SKC 고위 관계자는 “SK그룹은 효율 극대화 관점에서 화학,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사업분야를 리밸런싱하고 있다"며 “SKC는 그룹 리밸런싱 대상인 모든 사업분야를 영위하는 회사로, 리밸런싱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학 부문의 경우에는 개별 회사보다는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 강화를 위한 옵션을 검토중이고, 반도체는 SK하이닉스와 협력해 테스트소켓, 글라스 기판 산업 성장 기반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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