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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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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성호 이익 생가 재현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1.06 23:24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5일 성호공원 방문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5일 성호공원 방문. 제공=안산시의회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이 성호 이익 선생의 역사문화적 유산을 기리고 이를 시민에게 정확히 알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5일 지역 관계자들과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특히 박태순 의장은 이번 활동에서 성호 선생 생가를 재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박태순 의장은 성호 선생 후손과 문중 관계자, 안산시 평생학습과장 및 담당자 등과 성호박물관에서 성호 선생의 생가 터 위치와 재현 의미, 앞으로 계획 등을 논의한 뒤 이들과 함께 박물관 인근 성호 선생 관련 장소들을 답사했다.


성호 이익 선생은 안산에서 실학을 꽃피웠던 조선 후기 학자로, 중농주의에 기반한 실학사상과 당시 사회 폐단에 대한 개혁을 주창했으며 제자들과 문답을 집대성한 '성호사설' 등이 전해지고 있다. 생가 터와 묘소, 사당도 안산에 자리하고 있는 안산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이다.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5일 성호박물관 방문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5일 성호박물관 방문. 제공=안산시의회

이날 일행이 방문한 곳은 성호공원 내 표지석과 성호 묘소 및 사당 첨성사, 생가 터인 성호장 터 표지석 등이며, 현장에서 일행은 해당 시설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성호공원 내 표지석 내용이 성호장 터의 위치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됐으며, 박태순 의장은 이 표지석 부근에 성호 이익 생가를 재현하는 안을 내놓기도 했다.




생가 '복원'이 아닌 '재현'이란 표현이 나온 데에는 생가 복원에 필요한 사료적 근거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후손들 증언에만 기초해 이를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성호 선생 사당인 첨성사를 방문한 자리에선 난관이 없어 안전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과 내부공간이 협소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5일 성호장 터 방문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5일 성호장 터 방문. 제공=안산시의회

답사를 마친 일행은 향후 추가 현장 활동을 통해 생가 재현 및 시설개선 방안을 구체화하고, 필요하다면 관련 용역을 추진해 소요 예산 추계를 포함한 세부 실행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박태순 의장은 “안산의 풍부한 역사적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시민 정주의식을 높이고 도시 가치를 높이는 일을 수행해야 할 시점"이라며 “성호 선생의 학문적 유산을 시민이 널리 공유할 수 있도록 성호박물관을 중심으로 관련 시설을 정비하고 하나로 묶는 벨트화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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