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5조2002억원과 영업손실 413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수요 회복 지연 및 환율하락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가 하락, 해외 자회사 부분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해상운임비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6282억원과 영업손실 36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이 제거됨과 동시에 원료가 및 해상운임비 안정화로 점진적 수급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1217억원과 영업이익 381억원을 기록했다. 해상운임비 증가와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따른 제품 판매량 및 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줄었다.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204억원과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염소계 시황 약세, 암모니아계 상품 판매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줄었다. 다만 4분기에는 염소계 및 암모니아계 제품의 국제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 그린소재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2114억원과 영업손실 317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생산량 및 판매량이 줄어들었으며, 환율 하락 및 재고평가손실 증가로 적자로 전환되었다. 핵심 고객 북미 JV 신규공장 양산 시작으로 전분기 대비 북미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며, 유럽시장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향후 수요는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 및 수요 불균형으로 인한 화학 업황 불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제 가능한 영역에 실행력을 집중하여,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에셋라이트 전략 방향성에 따라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 청산을 결정하였으며, 해외 법인 지분 매각을 통해 총 1조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