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368지구 가운데 104곳이 미정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정된 지 30여 년 동안 정비를 하지 않은 곳이 있는가 하면 재해위험도가 가장 높은 '가' 등급 지구도 2곳이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라남도의회 서동욱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4)은 6일 도민안전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 총 368지구 중 미정비 지구는 104곳에 달하고 지정된 지 30년이 지나도록 정비가 안 된 3곳, 재해위험도가 가장높은 '가'등급에 해당되는 이 중 2곳도 존재한다"며 밝혔다.
서 의원은 또 “장기 미정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에 대해 전남도에서 현황파악 등을 실시해 행정안전부에 지구지정해체를 요청하라"며 “정비사업 추진 사업비 중 도비 지원 비율이 5~7%에 불과해 타시도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장기 미정비 지구로 인해 해당 지역주민들은 재해피해 발생 우려와 함께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다"며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비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신남 도민안전실장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도비 지원 확대를 검토하겠다"며 “장기 미정비 지역에 대한 현황을 파악해 행정안전부에 지구 지정해지 등을 요구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