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0일 “인천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의원도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오직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당정협의회에 이어 오늘 인천발전의 한마음을 담아 인천의 군•구의원과의 시정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역대 시장 중 이렇게 군•구의회 의원과 소통의 자리를 만든 것이 처음"이라면서 “이번 만남은 여야 구분 없이 기초의원 역할과 현안들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참여민주주의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만남이 풀뿌리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고 인천의 미래를 밝게 여는 계기가 되어 오직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유정복 시장과 인천시 10개 군‧구 기초의회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의 미래 비전과 시정 발전에 대한 의견을 듣는 '기초의회의원 시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1995년 민선 인천시장 출범 이래 처음으로 시장과 10개 군·구의 기초의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정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으며 행사에는 10개 군‧구 의회의 의장을 비롯한 70여 명의 기초의회의원들이 참석했다.
10개 군·구의회 의장들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시정토론회가 정치적 이념을 넘어 '더 나은 인천'을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오늘 모인 다양한 의견과 제안이 인천의 미래를 밝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은 “지역사회의 현안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고민하는 기초의회의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유정복 시장께 감사하다"면서 “인천시의회도 인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토론회에서는 지역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활발한 의견이 오갔다.
자치구 조정교부금 상향과 제물포구 의원 수 축소에 따른 대책 마련을 비롯해, 송도 화물주차장 건립 반대와 외국인 아동보육료 지원 연령 확대 등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혜택을 위한 제안들이 이어졌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조기 준공과 신청사 건립 지원, 용유역 신설 등의 교통인프라 개선을 위한 논의도 이루어졌으며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의 신속한 추진과 논현동 광역버스의 원활한 운영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백령항로 여객선 문제 해결과 계양종합누리센터 건립 지원 등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사항도 함께 논의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개별 의원들의 질의에 일일이 답변한 후 “오늘 의원들의 제언과 고언은 모두 인천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위해 기초의원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공유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