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올겨울 우리나라 남부의 아름다운 예향 마산 창동에서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단연 돋보이는 건 창동 사거리에 흩날리는 '눈꽃 향연'. 거리를 밝게 비춘 조명들은 쉬지 않고 내리는 눈꽃을 쫓으며 마법 같은 순간을 그려낸다. 겨울밤을 빛낸 장관에 “와!"하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쏟아진다.
창원시는 이달 8일부터 내달 29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총 24일 동안 마산합포구 창동 사거리 일대에서 '제5회 눈 내리는 창동 거리 눈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창동거리길 일원에서 개최된 개막식에는 인공눈이 내린 가운데 홍남표 창원시장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올해 5회째인 이 축제는 겨울에 눈을 보기 힘든 창원에서 조명과 인공 눈을 활용한 독특한 겨울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색적인 행사다. 행사일에는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매 정각마다 15분간 창동 거리를 가득 메운 눈이 하늘에서 흩날린다.
축제는 단순한 눈호강 이상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거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겨울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거리 곳곳에 북극곰과 눈사람 등 겨울 테마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어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도 즐비하다.
홍남표 창원시장 “이번 축제를 통해 창동 거리에서 겨울의 낭만과 따뜻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창원시가 더욱 매력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