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도지사는 9일 강원ㆍ돗토리 30주년을 기념하며 민간교류·대학생교류 행사에 참석해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갔다.
먼저 4대 교류 행사 중 하나로 양국의 마을대표 교류는 강원이통장협의회와 돗토리주민자치회간 교류회로써 9일 오전 돗토리시 워싱턴호텔에서 열렸다. 30년간 교류 역사에서 민간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을 대표간 교류를 통해 두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자 성사됐다.
이날 마을 대표들은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지역소멸 위기 등 공통 현안에 이해를 같이하고 지속적인 협력의 틀을 만들기 위해 민간교류 활성화, 우수사례 공유, 문화·관광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안서를 채택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한국과 일본 모두 지역소멸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일본은 지역소멸문제를 한국보다 먼저 경험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나라"라며 “이번 행사가 양 지역의 마을 대표간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지역 문제에 대해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교류 대학생 심포지엄'에서는 양 도ㆍ현대 학생들이 한ㆍ일 지역 간 현안에 대한 그룹별 과제를 수행하며 미래에 대해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양 지사와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심포지엄에서는 △국제교류 △지방소멸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그룹별로 교류기간 동안 토론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들은 양 지방정부 업무 담당부서에 전달해 향후 관련 정책 수립 시 참고로 활용할 예정이다.
히라이신지 지사는 “강원도와 돗토리 간 연결된 하늘길, 바닷길, 마음의 길을 깊이 새겨 양 지역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우리의 미래는 미래세대인 청년이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미래세대인 강원-돗토리 대학생들이 보다 많은 상호교류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가 형성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소멸 문제와 청년문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일본의 경험은 학생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