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지사-시장군수 정책간담회에서 고양시민 염원인 K-컬처밸리 신속한 정상화와 고양시 청사 이전사업의 공정한 투자심사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행정1-2 부지사, 경제부지사 등 경기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도내 31개 시장-군수와 기후위기 공동 대응체계 구축, 도-시군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동환 시장은 정책간담회에서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을 경기도가 고양시와 사전교감 없이 일방적으로 기본협약을 해제하고,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재차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108만 고양시민은 여전히 K-컬처밸리가 신속하게 정상화되기를 염원하고 있다며 △CJ와 재협상 등을 포함한 민간개발 주도 추진 △K-컬처밸리와 경제자유구역 별도 추진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K-컬처밸리 조례안 제정 등 고양시민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이울러 K-컬처밸리와 인접한 방송영상밸리도 고양시와 GH 간 입장차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는 상황으로, 일자리 창출 등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주택공급을 최소화하려는 고양시 정책방향에 부합하도록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특히 '고양시 청사 이전사업'에 대한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반려' 통보 결과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백석동 청사 이전에 투입되는 비용은 약 599억원으로 신청사 건립 대비 약 3700억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해 열악한 고양시 재정을 고려한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심사 과정에서 경기도가 제시한 선행조건인 주민-시의회 동의도 작년 12월 주민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사 주민설명회를 열고 44개동 행정복지센터 소통간담회, 백석 업무빌딩 현장견학 및 토론회 개최, '고양시 신청사 건립 시민참여 및 소통에 관한 조례안' 발의 등 다방면으로 소통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환 시장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제도는 예산의 계획-효율적 운영과 각종 투자 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예산 효율성 제고와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백석동 청사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투자심사 취지에 부합한다"고 거듭 강조한 뒤 공정한 심사를 거쳐 백석동 청사로 빠른 시일 내 이전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