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농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한 해 동안 노고를 아끼지 않은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1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내 농업계 관계자와 학생 등 약 800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들과 시·군 및 농업계 고등학교에 포상을 수여했다. 올해 경북 농업 명장으로는 양돈 분야의 이상도 씨(의성)와 사과 재배의 장현기 씨(영천)가 선정됐다.
또한, 10개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농업인들에게 '농업인 대상'을 수여했으며, 그 중 오이 재배로 두각을 나타낸 상주시의 이연호 씨가 전체 대상을 차지했다.
이 씨는 30여 년간 오이 재배를 선도하며 공동 선별 및 출하 시스템과 '샘물오이' 브랜드를 개발, 법인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장현기 씨는 유기재배 사과 생산을 통해 전국 유기재배 사과의 70%를 공급하며 품질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시·군 농정 평가에서는 상주시가 대상을, 영주시와 의성군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첨단농업과 농식품 유통 혁신이 미래 농업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경북의 농업 발전을 통해 농업인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매년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은 '흙(土)'을 상징하는 한자 11의 의미를 담아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경북도는 이를 기념하며 한 해 동안 노고를 아끼지 않은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