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지사-시장군수 정책간담회'에서 지방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한 도비보조율 확대를 건의했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재로 도내 31개 시-군 단체장 20명과 부단체장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위기 공동 대응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 각 시-군 지역현안에 대한 건의사항 발언으로 진행됐다.
김동근 시장은 정책간담회에서 “각 시-군이 도시 발전과 자족 기반 마련을 위한 자체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기도 주관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보조율을 상향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는 '경기도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에 따라 시-군에 30%에서 70%까지 사업비를 지원하고, 지자체의 재정 자립도 등을 고려해 차등 보조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총사업비 10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회복지사업 19개 중 5개 사업이 기준보조율 이하인 10~15%의 도비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지방비 부담이 큰 경기도 버스 공공관리제는 경기도 주관 사업인데도 의정부시 부담률이 70%에 달해 재정난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동근 시장은 “현재 시 예산의 대부분이 국-도비 보조사업 지방비 분담분으로 소진되는 상황"이라며 “시-군 재정력을 고려해 도비 보조사업에 대한 보조율 상향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동근 시장은 반환공여구역을 중심으로 경기북부 융-복합 산업 핵심 거점 구축을 위한 경기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과 지하철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 추진 지원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