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600억원·영업이익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영업이익은 84.3% 감소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건설 등 주요 전방산업 침체가 길어지고, 에너지향 강관 판가가 낮아진 탓이다. 그러나 미국과 베트남 등 국내외 공급망 유지로 에너지향 강관 판매량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세아제강은 4분기 △오일·가스시장 계절적 성수기 진입 △전분기비 상승한 원소재 인상분의 판가 반영 △해상풍력 및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에너지향 강관 판매 등으로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기부양책 등으로 저가 철강재의 국내 유입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컴백'에 따른 오일·가스 프로젝트 확대도 예상하고 있다.
고관세 부과 대상국의 미국향 강관 수출도 차질을 빚으면서 현지 시장 내 강관 판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 확대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이 가속화되고, 이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 에너지 시설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중동 및 친환경에너지 분야 대형 프로젝트 수요가 증가하는 중으로, 기 수주한 사업의 매출 및 이익 기여도 늘어날 전망이다.
세아제강은 올 연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세아윈드 공장이 완공되고, 내년 상반기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및 수소를 비롯한 저탄소 솔루션 프로젝트 참여로 탄소중립 에너지 기자재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