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건 세종대학교 명예이사장이 남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경부운하' 건설을 통해 G2(세계 2대 강국)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다.
15일 세종대에 따르면 세종과학기술원(SAIST)은 지난 7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경부운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 주명건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주요 국가들은 운하를 개발해 강대국이 됐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미시시피강과 이리운하로 내륙을 개발하여 강대국이 됐으며 중국은 양쯔강을 운하로 만들어 내륙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주 명예이사장은 “중국은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2500㎞ 거리를 1만톤급 바지선이 다닐 수 있게 했고 독일도 라인강을 로테르담에서 바젤까지 800㎞ 구간을 운하로 만들어 공업강국이 됐다. 한국도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내륙 운하를 개발해 1만톤 바지선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해야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강과 낙동강을 준설하면 약 170억㎥의 골재가 나오므로 이 중 일부를 매각하고 나머지는 UN시티 5600㎢(약 17억평)와 가덕도시티 89㎢(약 2700만평)를 매립하는데 사용하면 건설비 이상을 조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부운하는 한강에 기존 팔당댐과 조정지댐 외에 강천댐을 건설하고 낙동강 수계는 영강댐을 건설하는 동시에 수심을 10m까지 준설해야 한다.
주명건 명예이사장은 “(남한강 상류와 낙동강 상류를 연결하는) 세종터널을 건설해 남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면 갈수지역인 낙동강 상류도 한강의 물을 공급해 1만톤급 바지선 운행이 가능해진다"며 “경부운하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39조원으로 예상되나 골재수익과 부지매각을 통해 144조원의 수익을 확보하면 건설비를 충당하고도 105조원의 새로운 재원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