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이 오는 2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작년 큰 사랑을 받았던 '송년 그랜드 심포니' 프로그램을 다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선 국내 최고 수준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한다.
이번 무대는 세계적인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의 지휘 아래 펼쳐진다. 얍 판 츠베덴은 올해 1월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부임해 주목받고 있다. 정교한 지휘와 섬세한 음악 해석은 이번 공연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외 정상급 솔리스트들도 이번 무대에 함께한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김성호, 베이스 박종민이 협연하며, 국립합창단과 성남시립합창단이 한 무대에서 풍성하고 웅장한 하모니를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바이올린 웨인 린, 첼로 주연선, 오보에 이미성, 바순 곽정선이 솔리스트로 참여해 작년보다 더욱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예고했다.
교향곡 제9번은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인류애와 평화의 찬가'로 불리며, 음악사에서 독창성과 깊이를 모두 갖춘 걸작으로 평가된다. 특히 4악장에서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Ode to Joy)'를 바탕으로 한 합창은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음악유산이기도 하다.
아울러 대규모 편성과 한 시간 넘는 장대한 연주로 청중을 압도하며, 웅장한 연주와 감동적인 합창으로 클래식 애호가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지휘자 해석에 따라 곡의 독창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작품인 만큼 작년에 이어 올해 얍 판 츠베덴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어떤 해석을 내놓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티켓은 4만원에서 15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 중이며, 공연 세부정보는 고양문화재단 공식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