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교육청이 기업과 만나 산업 동향을 분석하면서 '(가칭)부산원자력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부산교육청은 최근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회사인 ㈜삼홍기계와 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 전문 기업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방문 당시 하윤수 부산교육감과 김승원 ㈜삼홍기계 대표이사 등은 원자력 산업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하 교육감 등은 SMR의 장점과 직업계고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직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산업 현장을 견학했다.
또한 김현구 부산교육청 디지털미래교육과장과 담당 장학관, 장학사가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아 김민규 기술 HR팀 과장 등을 만났다. 이들은 직원 선발 후 회사 자체 재교육 방법과 용접·가공 등 원자력 분야에서 채용하는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출신 인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원자력고 설립 관련 부산교육청과 원자력 산업 현장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뜻을 내비쳤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가칭)부산원자력고등학교'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원자력 관련 학과 개편을 위한 교육과정 편성과 조기 개교 준비에 돌입하고, 관련 산업 동향과 인력 수급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