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지난 21일 만화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관내 작은도서관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주민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작은도서관 이용자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서다.
현재 김포시 관내에는 60여개 공-사립 작은도서관이 운영 중이며, 각 도서관은 지역사회 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러나 기존 운영시간이 평일로 고정돼, 직장인이나 학생 등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시간 확대와 유연한 운영방안을 마련하고자 관련부서 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만화도서관과 같은 특정 콘텐츠 중심 도서관은 야간이용 수요가 높아 평일 야간 운영 및 주말 운영 확대가 주요 검토사항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포시 도서관과 관계자는 24일 “작은도서관은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책을 읽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공립 작은도서관을 우선으로 운영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해 더 많은 시민이 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운영시간 탄력화 계획이 실현될 경우 주민의 문화적 접근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도서관 이용률 증가와 지역문화 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예측이다. 김포시는 내년 초까지 시범운영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년도 작은도서관 운영실태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작은도서관 중 평균 6317개관(91.9%)이 평일(월-금)에 운영되며, 주말(토, 일)에는 평균 2333개관(33.9%)이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