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KAIST, 총장 이광형) 건설및환경공학과 유지환 교수가 국내 최초로 로봇 및 자동화 분야 세계 권위의 학술저널인 '햅틱스'의 편집장에 선임됐다.
24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유지환 교수는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로봇 및 자동화 분과가 출판하는 '햅틱스(ToH)' 저널에 편집장(EiC)으로 선임돼 내년 1월부터 5년간 편집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IEEE ToH의 편집장 선임은 우리나라 최초이며 IEEE의 로봇 및 자동화 분과 전체 저널 중에서도 우리나라 연구자가 편집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사례다.
IEEE ToH는 햅틱스(촉감을 느끼게 하는 장치)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로 촉각을 통한 정보 획득 및 객체 조작과 관련된 과학, 기술, 응용을 다루는 학술지다.
이 저널은 인간과 기계가 실제, 가상, 원격, 네트워크 환경에서 상호작용하는 촉각 탐색 및 조작을 포함해 인간의 촉각 인식과 운동 제어, 촉각 기기 및 렌더링, 인간-기계 상호작용, 교육, 재활, 의료, 디자인, 훈련 등 응용 분야까지의 최신 연구 성과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유지환 교수는 햅틱스 및 원격제어 분야에서 난제로 여겨졌던 안정성 확보와 시간지연 문제를 해결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높은 인용 수를 기록하는 다수의 논문 발표와 국제 특허를 통해 햅틱 인터페이스 및 원격 로봇 분야에 기여해 왔다.
특히 국제학회 '아시아햅틱스 2018'에서 총괄 의장, '세계햅틱스학회'에서 편집장을 역임하며 국제적으로 햅틱스 분야의 전문가적 리더십을 인정받아 이번에 IEEE ToH의 편집장으로 선임됐다.
유지환 교수는 KAIST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워싱턴대학교, 독일 항공우주연구원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2019년부터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는 KAIST 로봇학제전공 주임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유지환 교수는 “학술지 발전을 통해 햅틱스 분야의 세계적 성장을 촉진하고 이를 로봇 기술과 융합해 인류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을 제공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