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포항, 김천 등 전국에서 30~40대 직장인 미혼남여 20명 참가
정원미팅, 조별 요리체험, 로테이션 차담 등 설렘 가득 체험여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지난 23일 진행한 문화·관광체험형 미팅프로그램 '커플매니저 뚜비와 함께하는 수성낭만여행단 2기-가을산책'에서 최종 4커플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올 8월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한 행사에 대구는 물론 충북 제천, 포항, 김천 등 전국에서 모인 30~40대 직장인 미혼남녀 20명이 인연찾기 여행에 나섰다.
첫 번째 코스인 수성구 매호동 생각을 담는 정원에서 이뤄진 단체미팅에서는 2시간가량 몸풀기 게임, 로테이션 토크타임 등을 진행해 참가자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파란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갈대정원 벤치에서 진행된 커플 선정 게임 '샌드위치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여성 참가자 한 명에게 남성 참가자 여러 명이 몰려 인기 연애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고 참가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정원 미팅을 마친 후에는 시티투어버스에 탑승해 두 번째 코스인 만촌동 한국전통문화체험관으로 이동해 제비뽑기로 선정된 짝꿍과 함께 오방색 비빔밥 만들기에 도전하며 동의보감음식을 체험했다.
이어진 다례 체험과 로테이션 차담에서 참가자들은 5분씩 돌아가며 이성 참가자 전원과 이야기를 나눠 인연찾기를 위한 마지막 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장미꽃 대신 뚜비 인형을 전달해 호감을 표현하는 커플 매칭에서는 총 4커플이 탄생, 1기에 이어 40%의 높은 매칭 성사율을 보였다.
참가자들에게 올가을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참가자 설문조사에서는 '두 달에 한 번 개최 해 주세요', '1박2일 프로그램도 만들어 주세요', '참가자 동창회도 열어주세요' 등 긍적적인 의견이 나왔다.
행사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도 '또 개최해 달라.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 자녀를 참가시키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관광도시 수성구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청년층 유입과 저출생 극복을 도모하기 위해 수성문화재단과 결혼정보회사 '인연애반하다'가 함께 기획했다.
수성문화재단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벚꽃 피는 봄, 단풍이 물드는 가을 각 1회씩 수성낭만여행단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성문화재단 관계자는 “바쁜 직장 생활로 연애할 시기를 놓치는 청춘남녀에게 문화·관광을 통한 힐링,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커플 매칭 결과를 떠나 참가한 모든 분들이 수성구에서 좋은 추억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