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말레이시아 국립 연구기관 미모스(MIMOS)와 양자 기술 협력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MOU는 말레이의 5개년 경제개발계획(RMK13)에 포함된 양자 생태계 구축사업을 공동 진행코자 추진됐다.
양국 간 양자산업 생태계 혁신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말레이가 아태지역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 혁신과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말레이 양자컴퓨팅센터 설립 및 운영을 담당한다. SDT의 최첨단 풀스택 양자컴퓨터 기술과 MIMOS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물리·클라우드 기반 양자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말레이 국가사이버보안국(NACSA)과 손잡고 SDT의 양자키분배(QKD) 기술력을 토대로 한 국가 양자암호망 구축에도 나선다.
이밖에 양자 기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과정과 지식 공유 프로그램을 마련, 지역 인재 양성에 나선다. 아울러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와 상업화 기회를 확대해 말레이 양자 밸리 조성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향후 제조업과 주요 수출산업에 양자 기술을 접목해 양국이 글로벌 양자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윤지원 SDT 대표는 “이번 협력은 한국의 양자기술 선도국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아시아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있어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