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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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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당뇨약 ‘엔블로’, 인슐린저항 등 대사기능 개선 첫 확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1.27 10:35

조선대 유영상 교수, 미국비만학회서 임상결과 발표
당 배출 기능 외에 아디포넥틴·렙틴 수치 개선 확인

대웅제약

▲조선대학교 류영상 교수(오른쪽 1번째)가 지난 3~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비만학회에서 엔블로의 연구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가 본래 기능인 당 배출을 통한 혈당조절 외에 인슐린 저항성 등 대사기능 개선의 가능성도 있는 것이 처음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지난 3~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 엔블로의 대사기능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엔블로는 당을 소변으로 직접 배출해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갖고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엔블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아디포넥틴'을 증가시키고 '렙틴'수치를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디포넥틴과 렙틴은 전반적인 인체 대사에 영향을 끼치는 단백질로 아디포넥틴 분비를 촉진하거나 렙틴 분비를 줄이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만 등 대사질환 환자는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아디포넥틴 수치는 낮고 렙틴 수치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조선대학교 류영상 교수는 엔블로가 아디포넥틴과 렙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2형 당뇨병 환자 16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엔블로를 투약한 환자는 아디포넥틴이 증가하고 렙틴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렙틴 감소는 엔블로의 강력한 '당 배출' 효과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소변을 통한 당 배출은 렙틴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데 엔블로는 동일계열 약물 대비 30분의 1만 투여해도 더 많은 당을 배출한다.


엔블로는 국산 최초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혈당강하 효과와 더불어 인슐린 저항성 개선, 체중·혈압 감소 및 지질수치 개선 등 심혈관질환 개선, 단백뇨 감소 등의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류영상 교수는 “결과적으로 엔블로는 아디포넥틴과 렙틴 수치를 개선해 지방세포 기능장애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뛰어난 혈당감소 효과뿐만 아니라 대사기능 개선에 대한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미국 최대 비만학회에서 국산 당뇨병 신약 엔블로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를 전 세계 의료진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엔블로가 당뇨병과 대사질환의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엔블로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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