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삼성화재에 대해 보험업계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2만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보험업계는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으로 마진이 하락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자본이 많은 회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삼성화재는 이러한 상황에서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삼성화재 NDR에서 확인한 결과 삼성화재는 무·저해지 상품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음으로써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려고 한다는 것"이라며 “다른 경쟁사들이 삼성화재와 경쟁하기 위해 보험료를 낮추거나 보장한도, 보장기간 확대 등 상품 설계를 공격적으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경쟁 과열 속에서 타 경쟁사들이 대안이 없기 때문에 사측이 의지만 있다면 압도적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건강보험 시장은 경쟁이 과열되면서 무·저해지, 유병자 옵션 등이 추가돼 리모델링할 수 있는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선점 여부가 중요하다"며 “삼성화재는 높은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로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에 대한 부담도 없고 건강보험을 비교적 최근에 판매했기 때문에 연말 보험계약마진(CSM) 감소액도 1000억원 남짓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