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자원순환정책개발연구회가 지난달 28일 연구모임을 끝으로 약 9개월간 연구활동을 마무리했다. 연구회는 김포시 자원순환체계 개선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을 목표로 김현주-유영숙-한종우-권민찬 의원이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연구회는 총 12차례 연구모임을 통해 자원순환 정책 및 제도 검토, 김포시 자원순환 주요 현안 검토, 자원순환 우수시설 벤치마킹, 민원현장 방문, 관계자 간담회, 연구용역 등을 추진했다.
◆ 아산-광명-제주 자원순환 우수시설 벤치마킹
연구회는 자원순환 우수시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5월 아산시-광명시, 8월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했다.
아산시 아산환경과학공원에는 200t/일 규모 자원회수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폐열을 공원 내 시설과 인근 공장에 공급해 연간 30억~40억원 수익을 창출하는 등 자원순환을 통한 경제적 효율성을 입증했다. 특히 아산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는 아산시 랜드마크로 지역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목받고 있다.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에는 300t/일 규모 광역소각장이 운영되며,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간 폐기물 상호교환 처리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광명시와 서울 구로구는 폐기물 처리와 하수 처리에서 상생 협력하고 있으며, 이런 모델은 자원순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방문에선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제주광역음식물류폐기물자원화시설, 남원리재활용도움센터 등을 방문해 시설 설립과 운영을 꼼꼼히 살펴봤다. 특히 재활용도움센터는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기(RFID) 설치-운영, 시민 참여형 재활용 시스템과 인센티브 제도를 결합해 재활용 실천을 유도하는 좋은 사례로, 김포시 자원순환정책 접목을 탐색했다.
◆ 10개월 중단 자동집하시설(크린넷) 현장방문-간담회
연구회는 지난 8월 10개월째 사용이 중단된 자동집하시설(크린넷) 민원현장에 들러 쓰레기 처리수거현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10월에는 집행부 관계부서 및 크린넷 사용 공동주택 관계자와 크린넷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선 크린넷 시설 노후 가속화에 따른 유지관리비용 증가, 부품 수급 관련 비용 증가 및 독과점, 금지된 쓰레기 투하 등 사용자와 관리자 입장의 실질적인 고민을 나눴다.
연구회 의원들은 “이번 연구활동을 통해 김포시 자원순환체계가 나아갈 방향을 정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다른 도시 우수사례를 통해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정책 가능성을 확인했고, 특히 시민 참여와 상호협력을 통한 모델들이 인상 깊었다" “김포시가 자원순환 선도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연구회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활동을 통해 자원순환정책은 환경보호를 넘어서, 지역경제와 주민 삶의 질에 중요한 요소임을 알게 됐고, 연구 결과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그동안 검토한 내용이 실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토론회 등 후속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책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김포시와 협력해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포시자원순환정책개발연구회 연구활동 자료는 김포시의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