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전진선 양평군수는 2일 열린 제306회 양평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 군은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도 전국 지자체가 부러워하는 인구증가로 기초 군단위 인구수 1위를 차지하며 13만 양평시대를 맞이할 채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름휴가 만족도 경기도내 1위 선정, 거주만족도 전국 2위 달성, 보건복지부 지역복지 사업평가 10년 연속 수상, 정보통신 우수사례 대통령 표창 수상 등 대외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5년도 예산안 총액은 9067억원으로 금년 본예산 대비 2.45%인 228억원이 감소했습니다만 일반회계는 2024년 대비 7.21%인 532억원이 증가한 790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 시정 방향으로 전진선 군수는 △누구나 안전한 '안전도시' 양평 △모두가 살기좋은 '환경도시' 양평 △모든 지역이 여행지인 '관광도시' 양평 △모두가 행복한 '건강도시', 그리고 양평 종합장사시설 추진-보훈가족 예우와 지원을 제시했다.
다음은 전진선 양평군수가 발표한 시정연설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9천여 양평군민 여러분! 양평군의회 황선호 의장님과 오혜자 부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2024년도는 기록적 폭염과 폭설 등 자연재해로 인한 심각한 기후위기의 경고와, 소비가 감축되어 시장경제가 위축되는 등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군은 인구증가와 파리올림픽에서 국위를 선양한 유도부의 김민종, 김원진 선수의 선전과 종합운동장에서 K3 양평 FC를 뜨겁게 응원하며 파이팅과 열정을 나누었던 활기찬 한 해였습니다.
올 한해도 군정에 변함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과 의원님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제2차 정례회를 맞아 예산안과 군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금년도 주요성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군은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도 전국의 지자체가 부러워하는 인구증가로 기초 군단위 인구수 1위를 차지하며 13만 양평시대를 맞이할 채비를 갖추었습니다.
'매력양평 군수'와 '읍면 소통사랑방', '찾아가는 양평살이 설명회' 등을 통해 군민의 군정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였습니다.
세미원 배다리 재개통과 두물머리 음악제 개최로 국가정원으로 향하는 교두보를 열었으며, 양평도서관과 노인복지관을 개관하여 매력이 넘치는 복합 문화·복지공간을 완성하였습니다. 신청사 건립기금 34억을 적립하여 우리군 청사 건립을 위한 기틀을 만들었습니다.
양평역 중심의 대중교통 환승시설 구축과 시내버스 노선 개편, 주차장 확충으로 시내 교통혼잡을 개선했습니다. 전국 군 단위 최초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되어 매력양평 환경도시로 비상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우리 군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도 예산 400억을 확보하여, 동부지역 채움사업을 포함한 7개 사업과 농림부 농촌협약 사업도 잘 추진됩니다.
이밖에도 여름휴가 만족도 도내 1위 선정, 거주만족도 전국 2위 달성, 보건복지부 지역복지 사업평가 10년 연속 수상, 정보통신 우수사례 대통령 표창, 한국 경제를 빛낸 리더십 경영부분 대상 수상 등 대외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군정 참여와 민선8기에 대한 신뢰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한 번 군민 여러분과 의원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2025년 예산안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리 군의 2025년도 예산안 총액은 9,067억원으로 금년 본예산 대비 2.45%인 228억원이 감소했습니다만 일반회계는 24년대비 7.21%인 532억원이 증가한 7,909억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특별회계는 금년도 예산에 내년도 예산까지 확보하여 지표상으로는 금년대비 39.63%인 760억원이 감소한 1,158억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재정자립도는 17.32%로 0.14% 소폭 하락하고, 재정자주도는 59.95%로 0.90% 상승하였습니다.
일반회계 주요 세출 예산은 각계 각층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사회복지 분야에 2,870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973억원, 환경 분야에 574억원, 문화및관광 분야에 483억원, 국토및지역개발 분야에 451억원, 교통및물류 분야에 324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특히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다수 군민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생활 SOC사업과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생활여건을 위한 복지 실현에 중점을 두었고 군민의 화합과 지역의 활력을 위해 읍·면 단위의 행사·축제에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2025년은 지난 2년간 준비한 민선8기 군정비전과 전략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기입니다. '매력양평, 행복한 양평'을 위해 안전, 환경, 관광, 건강을 우리군 키워드로 선정하고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누구나 안전한 「안전도시」 양평입니다. 경제안전국을 신설하여 각종 재난 재해 발생에 따른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인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습니다. 빈번해진 자연재난과 감염병 관련 보건의료 재난에 선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철저히 하겠습니다.
양평군 지역안전관리 TF를 구성하여 건축물, 공사현장, 사업장 등 안전 취약지역 및 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점검과 사전진단을 이행하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활안전지원을 위해 '양평군민안전보험'을 지속 운영합니다.
CCTV, 가로등을 확대 설치하고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을 통한 골목길 환경을 개선하여 여성과 사회적 약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도로의 취약구간과 보호구역에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스마트 승강장 및 교통시설을 확대 설치하는 등 안전한 스마트 도시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망을 위한 고속도로, 국도, 광역도로망·철도망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군도 및 농어촌도로와 도시계획도로, 회전교차로 등, 도로보행환경을 개선하여 교통 안전 문제도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경찰서와 소방서, 군부대,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 민-관-군과 안전협력을 강화하고 양평군 안전도시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국제안전도시 공인 인증을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모두가 살기좋은 「환경도시」 양평입니다. 환경교육국 신설로 시대변화에 맞는 환경교육을 강화하여 기후위기 적응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환경도시 양평'을 실현하겠습니다.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후위기 적응 및 온실가스 감축 인지예산을 도입·운영하여 탄소중립 실현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현장체감형 자원순환 교육과 수풀로, 생태학습선 등 지역의 환경자원을 연계한 세대별 맞춤 생태감수성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에 스며드는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자전거 특구인 양평에서 관내 초등학교 4학년 자전거 교육을 실시하여 어려서부터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켜 나가겠습니다. 1회 용품 없는 양평을 만들기 위하여 용담리 특화지구 운영, 행사·축제, 장례식장, 음식점 등에 다회용기를 보급하고 탄소중립 지원센터의 추진과 다회용품 세척시설 신축, 생활자원 회수센터를 확대하여 자원의 순환과 탄소중립을 실천하겠습니다.
또한, 깨끗한 대기환경을 위해 무공해차 보급사업과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기후환경 변화에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지원을 강화하는 친환경의 중심'미래 농업도시 양평'을 만들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기반을 다지기 위해 농업과 소득 창출이 가능한 친환경 농촌형 태양광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친환경 농업 특구인 우리 군에서 '2025년 친환경농업인 전국대회'를 개최하여 환경정책과 먹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환경도시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
셋째, 모든 지역이 여행지인 「관광도시」 양평입니다. 그동안 잘 보존된 양평의 자연·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하여 누구나 심플하게 찾을 수 있는 양평을 만들겠습니다.
'양평군 관광문화벨트 사업'을 더 새롭게 조성하여 서부권에서는 세미원 시설 개선과 진출입로를 확장하고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가정천과 함께 수도권 최초 기후정원인 국가 정원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거북섬을 대심리 수풀로와 연계하여 한강 주변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체험하고 탐방할 수 있는 생태문화 탐방로를 준비하여 새로운 물소리길 구간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중부권에는 체류형 관광을 위한 걷고싶은 양근천 조성사업과 갈산공원과 양근강변길을 잇는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물안개 공원과 양강섬, 떠드렁섬을 연결한 출렁다리를 설치하여 야간 조명과 함께 양평의 아름다운 낮과 밤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동부권역은 용문산 관광지에 인도와 진입로를 확장하고 구둔역 관광자원화 사업 및 지평면 국제평화공원과 양평역사박물관을 연차적으로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용문산 케이블카를 유치하여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 1호사업으로 추진 중인 추읍산을 진달래와 산수유가 가득한 꽃동산으로 가꾸어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겠습니다. 이러한 관광을 활성화하여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양평사랑상품권'을 통해 양평물맑은시장 등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넷째, 모두가 행복한 「건강도시」 양평입니다. 우선 건강한 체력을 만들기 위한 체육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각 읍면에 잘 갖추어진 체육시설을 보수-유지하고 종합체육센터와 각 읍·면에 추진 중인 파크골프장 및 축구장을 신설하고 물소리길, 맨발걷기길, 황톳길과 데크길을 만들어 군민이라면 생활체육 한 종목에 반드시 참여하는 캠페인을 실시하여 군민의 체력을 튼튼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확대하고 건강맛집, 장수음식점, 모범음식점, 착한가격업소 등 지역 내 맛집을 적극 지원하고 양평의 밀생산 확대로 제과·제빵 등 새로운 메뉴를 발굴하여 군민 건강을 선도하겠습니다.
군민의 보건의료에 앞장서겠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의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고 건강증진 사업을 확대하여 군민의 건강권을 확보하며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통하여 최일선에서 군민 건강을 지켜내겠습니다.
군민 복지를 통해 건강한 도시를 이루겠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돌봄환경을 만들고 청소년들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 프로그램 개발과 어르신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장애인의 권익신장 등 촘촘한 복지환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밖에도 종합장사시설의 추진과 보훈가족 예우와 지원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황선호 의장님과 오혜자 부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이번 양평군의회에 제출한 '2025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그동안 군민들과 실시한 읍면 소통한마당, 마을 소통사랑방, 양평살이 설명회, 사통팔달 간담회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편성하였습니다.
이러한 예산안이 원안 가결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리며 편성해주시는 예산은 군민의 행복실현을 위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12만 9천여 군민여러분, 저는 군민만을 생각하며 치우침 없이 중용(中庸)의 도(道)를 마음에 담고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진심진력(盡心盡力)의 마음으로 군정에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연말연시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을사년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과 의원님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12. 2.
양평군수 전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