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관련주가 약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간밤 벌어졌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사태 일시적으로깐 폭락한 후 본래 시세로 회복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 상장된 가상화폐 관련주들은 향후 정책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투심이 저하돼 약세를 띠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경 우리기술투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2.53% 하락한 9630원에 거래 중이다.
마찬가지로 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되는 한화투자증권(-2.85%), 갤럭시아에스엠(-2.22%), 갤럭시아머니트리(-3.06%), 티사이언티픽(-3.18%) 등도 일제히 2%대 이상 약세다.
가상화폐 거래 시장은 사실상 정상 궤도로 회복됐다. 간밤 윤석열 대통령에 의한 비상 계엄 사태가 벌어진 직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내 주요 코인들에 일시적으로 매도세가 집중된 바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의 경우 1억3000만원대에서 일시적으로 8800만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비상 계엄이 해제된 현재 1억3400만원대에 거래되는 등 시세는 온전히 회복됐다.
그러나 가상화폐 관련주의 경우 불안한 투심과 함께 향후 정책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국회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현 더불어민주당 측이 정권을 잡게 될 경우 가상화폐 관련 규제 강화 및 과세 논의가 다시 불붙을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