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청양군이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보다 5.2% 증가한 6,229억 원으로 확정하며 장기적인 인구 증가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9일 열린 청양군의회 제306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군수에 따르면 내년도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141억 원(2.7%) 증가한 5,470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전년보다 12억 원(28.6%) 늘어난 53억 원이다. 기금은 지난해보다 152억 원(27.6%) 증가한 706억 원으로 설정됐으나 내부거래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 편성에서 청양군은 충남형 리브투게더 사업과 같은 정주환경 기반 조성을 위한 재원을 집중 투입했다. 장애인 복지 환경 개선, 보건 및 문화·관광 분야에는 과감히 예산을 증액하는 한편 SOC 사업비 일부는 추진 시기를 조정해 배분했다고 전했다.
분야별 주요 증감 내역으로는 △문화 및 관광 분야가 371억 원(32%) △환경 분야가 690억 원(25%) △보건 분야가 139억 원(21.2%) △사회복지 분야가 1,172억 원(17.4%) 각각 증가했다. 반면 국토·지역개발 및 농림수산 분야에서는 지난해 호우 피해 복구비 감소로 각각 114억 원과 187억 원이 줄었다.
김 군수는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으로 △모두가 살고 싶은 정주 여건 개선 △농업 소득 증대 중심의 경쟁력 있는 농업 환경 조성 △세대 간 돌봄 체계 구축을 통한 복지 강화 △관광·레저도시로서의 매력 증대 △주민 중심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민선7기 출범 이후 공모사업 확보를 통해 총 5,314억 원의 재정을 유치하며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하며 “현재 민선8기 절반이 지난 지금 변화와 혁신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도 단위 공공기관 유치 성과로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119 복합타운' 준공 등을 거론하며 도내에서 가장 많은 도 단위 기관 유치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한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충남 학생건강증진 통합교육 체험관'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도 순차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군수는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심사숙고해 예산을 편성했으니 의원들의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한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