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최근 경제 동향을 공유하고 지역경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도내 투자 및 수출 상황을 살피고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충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 충남경제진흥원, 코트라,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도내 주요 기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 지역 지원사업 현황 발표, 충남 주력산업 최신 동향 발표, 충남 수출입 동향 및 활성화 방안 발표, 기업 건의 사항 청취 및 자유 토론 등의 순으로 간담회가 진행됐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오 실장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방안으로 '지방 주도 균형발전, 책임 있는 지방분권' 비전과 5대 전략 9대 정책을 설명했다. 그는 “지역 첨단산업 육성, 지방 투자 촉진, 산업단지 혁신 등 내실 있는 주요 과제 추진으로 지역 민생경제에 활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4조8000억 원을 들여 143만 평 규모의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하고 도내 5개 지역 24개사에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을 연계 지원해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단 환경 개선 펀드를 조성·운영해 산업단지의 디지털·저탄소 전환을 촉진하고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로의 변화를 이끌 계획도 설명했다.
이두용 충남테크노파크 실장은 도 주력산업 동향으로 중국의 추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디스플레이 분야 시설 투자 확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자동차 부품·철강 분야 사업 확장 및 차세대 에너지 산업으로의 전환,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그린바이오 전환 움직임 등을 소개했다.
박규병 충남경제진흥원 팀장은 충남 수출입 동향 및 활성화 방안 발표를 통해 “어려운 대외 여건이 예상되지만, 주요국 해외사무소 설치,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운영 등 수출액 전국 2위, 무역수지 1위의 수출선도 지방정부 위상을 확고히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이후에는 지역 기업들이 겪고 있는 경영상의 어려움과 요청·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우리가 맞이하게 될 세계경제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지만, 지역 기업의 성장·발전을 위해 도 주요 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부지사는 또한 각 기관과 기업에 변화하는 세계경제 흐름에 능동적인 자세로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