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 이행실적이 우수한 5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 우수기업 시상 및 성과보고회'에서는 김기영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우수기업 대표와 표창 수상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 등 5개 기업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인증패를 받았다.
도에 따르면 2023년까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한 140개 총량관리사업장의 2024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3만1117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대기오염물질 할당량 8만 6718톤 대비 64.1%에 해당하는 5만5601톤을 감축한 결과다.
협약 기업들은 총 6968억원을 저녹스 보일러, 탈질·탈황설비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시설에 투자했다. 이는 기업들이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롯데케미칼은 오염물질 조기 감지 저감시스템을 도입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현대제철과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는 탈황, 탈질 설비를 개선하거나 신설해 질소산화물 및 황산화물 배출을 효과적으로 감축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플레어스택 가스 회수 설비를 신설해 공정에서 발생하는 플레어 가스를 공장 내 연료가스로 재활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저녹스 보일러 설치와 내부 충진물 적기 교체 등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감소시켰다.
도중원 도 대기환경과장은 “협약 기업들과 2020년 대기오염물질 할당량 대비 2024년 배출량을 43% 이상 감축하기로 협의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도내 기업이 주도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도와 지역 기업들이 협력해 대기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이러한 노력이 지속되고 확대된다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