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파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과 교외선 개통을 목전에 뒀다. 게다가 고양은평선 기본계획이 승인됐고, 대장홍대선 역사도 덕은지구 내로 확정돼 철도교통망이 대폭 개선된다.
올해 초부터 고양시는 GTX-A 개통 전담팀(TF)을 구성해 킨텍스역과 대곡역 연계 교통체계를 마련하고, 버스 노선을 신설-조정해 시민 접근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8일 “이제 곧 GTX-A, 교외선이 달리기 시작하면 출퇴근길 단축은 물론 곳곳으로 빠른 이동이 현실화 된다"며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새로운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 교통 인프라 등 막바지 점검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GTX-A 킨텍스역 18개, 대곡역 17개 연계버스 운영
GTX-A노선 파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오는 28일 개통될 예정이다. GTX-A는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11개 역으로 잇는다. 고양에는 킨텍스역-대곡역이 이번에 개통하며 창릉역은 향후 창릉지구 조성 시기에 맞춰 개통될 계획이다.
고양시는 GTX-A와 버스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킨텍스역과 대곡역 중심으로 노선을 정비한다. 이번에 신설 또는 조정되는 버스 배차간격은 GTX-A 열차시간에 맞춰 15~30분 간격으로 운행돼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우선 킨텍스역에는 9개 버스 노선을 신설-조정해 총 18개 노선을 운영한다. 이미 작년 12월 마을버스 091번을 091A-B노선으로 나눠 091A 노선을 연장해 중산동의 킨텍스역 접근성을 개선했다. 올해 8월에는 시내버스 55번 노선을 주엽동과 킨텍스역을 경유하도록 조정한 바 있다.
대화, 가좌는 062번을 062A-B번으로 계통분리하고, N007번 노선을 조정해 운행한다. 탄현, 덕이는 066A번, 074번, N002번 노선을 연장해 킨텍스역까지 연결성을 강화한다. 장항지구에서 킨텍스를 순환하는 N003번 노선도 신설한다. 특히 킨텍스역은 개통시기에 맞춰 C4부지에 임시주차장 88면을 조성하고 내년 3월까지 총 189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곡역은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환승이 가능하고 기존 버스 노선에 3개 노선을 신설-조정해 총 17개 노선을 운영한다. 89번 노선은 킨텍스역뿐 아니라 대곡역을 경유하도록 연장해 행신동, 능곡주민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풍산동에서 대곡역을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84번 노선을 신설하고, 대곡역 하부에 정차하는 마을버스 072B도 신설한다. 더불어 1000번 직행 좌석버스가 대곡역에 추가 정차하도록 한다. 대곡역은 현재 65면 규모 임시주차장을 운영 중이고, 개통 시기에 맞춰 신규 환승주차장 226면을 개방한다.
◆ 교외선 12월 개통…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 계획승인
고양시에서 양주시, 의정부시까지 경기북부를 동서로 30.3km 잇는 교외선이 이달 20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재개통 역은 대곡, 원릉, 일영, 장흥, 송추, 의정부 등 6개다. 대곡역은 GTX-A와 교외선이 개통되면 기존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까지 5개 노선이 지나는 펜타역세권의 철도교통 요충지가 된다.
교외선 운행열차는 5량 3편성으로 상-하행 각 10회씩 총 20회 운행하고, 요금은 전 구간 2600원으로 개통 후 한 달 동안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0월부터 종합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있고 철도건널목 접속도로 포장과 안전시설 설치를 완료한 뒤 건널목 관리원을 각각 배치했다.
이에 앞서 고양시는 교외선 전철화를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에 건의했고, 이달 내로 벽제역 등 교외선 추가 정차역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행한다.
또한 3기 창릉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 중인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기본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고양은평선은 6호선 새절역에서 창릉지구를 거쳐 고양시청을 연결하는 15km의 광역철도로, 3호선 등 환승역 3개를 포함해 총 8개 정거장이 있다. 내년 상반기에 사업자를 선정해 2026년 착공,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아울러 대장홍대선 고양 구간 역사가 덕은지구 내 설치된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지구부터 덕은지구, 서울 홍대까지 약 20km를 운행하는 노선으로 총 27분이 소요된다. 총 12개 역 중 환승역사는 원종역(서해선), 화곡역(5호선), 가양역(9호선), 홍대입구역(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등 4곳이다. 개통 목표는 2030년으로 시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