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교육청은 올해 직업계고 3학년 학생 20명을 호주로 파견해 '글로벌 현장학습'을 진행한 결과 참가 학생 전원이 현지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100% 취업률을 달성하며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한 결과라는 평이다.
19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참여 학생 20명은 지난 8월 25일부터 지난달까지 12주간 호주에서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그 결과 15명이 취업을 완료했고, 나머지 5명은 일시 귀국 후 워킹비자 발급을 거쳐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글로벌 현장학습은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해외 취업 기회를 제공해 국제적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울산교육청은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호주로 직업계고 3학년 학생을 파견해 영어교육과 직무교육, 현장실습,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사업비 90% 이상을 울산교육청이 지원하고, 해마다 참여 학생 80% 이상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울산교육청은 내년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할 학생들에게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날 울산교육청 집현실에서 '2024년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현장학습 참여 학교장과 참여 학생, 파견교사, 내년 참가 희망 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해 호주 생활과 직무별 교육 영상, 현지 취업생과 기업 대표 인터뷰 등을 시청했다.
호주 현지 취업이 예정인 한 학생은 “다양한 문화 속에서 일하며 얻은 경험이 직무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됐다"며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해외에서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은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매우 높은 만큼 앞으로도 이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더 많은 학생이 해외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